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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인의 책무 | 노암 촘스키비문학 2012. 12. 24. 17:51
지식인의 책무저자노암 촘스키 지음출판사황소걸음 | 2005-07-15 출간카테고리인문책소개지식인의 책무는 무엇인가? 라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 이 글은...글쓴이 평점 하하하! 이 책을 옮긴 강주헌 선생의 글이 날 웃게 만들었다. "'촘스키의 글이 이제는 식상할 때도 됐는데…'라는 생각으로 이 책을 번역하기 시작했다"는 첫문장. 맞는 말이다. 촘선생의 책을 지난 달에 7권이나 내질렀다. 물론 한 권은 언어학 관련 서적이지만, 막 두 권째를 펴서 30쪽 가까이 읽으며 들었던 생각은... A4 5장이면 요약 가능한 책이군! 이었다. 하지만, 지금 책장을 덮고 느끼는 건 그 이상이다. 역시나 사람은 오만하면 중요한 것을 놓치기 마련인가 보다. 이 책은 촘선생과 강주헌 선생이 밝히고 있듯이, 글로 먹고사는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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촘스키 누가 무엇으로 세상을 지배하는가 | 드니 로베르비문학 2012. 12. 24. 17:46
촘스키 누가 무엇으로 세상을 지배하는가저자드니 로베르 지음출판사시대의창 | 2002-11-18 출간카테고리정치/사회책소개미국의 양심으로 불리는 노암 촘스키의 세상의 진실을 들여다보는 ...글쓴이 평점 "나는 지난 세월 미국이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 잘 알고 있다" 촘스키의 고발과 고백은 생각 이상으로 진실하게 느껴졌다. 내가 꿈꾸는 교육자, 인간상을 촘스키를 통해서 다시 확인했다. 요즘엔 많은 사람들이 뉴스나 신문, 인터넷 뉴스를 보면서 자기 나름의 '덧말'을 통해 불만을 드러낸다. '일등이닷' 이런 등수 놀이 빼고. 촘스키를 알게 된 것은 4년 전, 처음 언어학 관련 교양 수업을 듣게 되면서였다. 그를 처음 접하고 알게 된 것이 언어학 관련이었기에, 나는 자연스레 그를 언어학자의 범주 안에 모셔다 두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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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 | 나탈리 골드버그문학 2012. 12. 24. 17:39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저자나탈리 골드버그 지음출판사한문화 | 2005-04-24 출간카테고리인문책소개세상에서 가장 자유로운 글쓰기 방법론을 전해주는 책. 작가이자 ...글쓴이 평점 쓰라, 그냥 쓰라, 그냥 쓰기만 하라 5살 어릴적 기억이다. 어릴 때 살던 집은, 마루가 있었고, 시멘트로 덮은 마당이 있었고, 시멘트로 구워 만든 기와가 지붕을 덥고 있는 집이었다.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댁. 그곳에서 자랐다. 추적추적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그때는 한 여름, 장마철 비가 억수로 내린다. 처마에 매달려 있는 물받이를 따라 또로로 흐르던 물소리가 듣기 좋아서 귀를 기울였던 그때, '번쩍' 콰광. 그 느낌이다. 오랜만에 느끼는 그 느낌. 저자 나탈리 아줌마는 그렇게 말했다.'네 골 끝까지 내려가서 너를 써라''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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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너의 심리상자 열기 | 로렌 슬레이터비문학 2012. 12. 24. 17:35
스키너의 심리상자 열기저자로렌 슬레이터 지음출판사에코의서재 | 2008-01-25 출간카테고리인문책소개세상을 놀라게 한 10가지 심리 실험을 만나다 스키너의 심리상...글쓴이 평점 이 책의 시작은 행동주의의 한 역사를 큼지막하게 차지하고 있는 스키너로 시작했다. 그의 실험(보상-처벌로 인한 강화)의 업적과, 그게에 쏟아졌던 비난. 그리고 그의 아버지로서의 인간으로서의 모습을 인터뷰, 역추적의 형식으로 잘 풀어냈다. 10가지 실험 중에서 몇 가지 실험은 정말 와닿는 것이었다. 첫째, 스탠리 밀그램의 전기 충격 기계 실험. 밀그램의 실험은 불합리한 권위 앞에서 사람들이 복족하는 이유를 밝혀내고 있었다. 독일 나치 장교들이 유태인들을 아무런 거부감 없이 학살했는지, 그들의 도덕심에 문제가 있는 것인지 아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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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런 책을 읽어 왔다 | 다치바나 다카시비문학 2012. 12. 24. 17:30
나는 이런 책을 읽어 왔다저자다치바나 다카시 지음출판사청어람미디어 | 2001-09-10 출간카테고리인문책소개현대 일본 최고의 지식인이라는 저자의 강연 및 잡지 원고 중에서...글쓴이 평점 설이 지난 하루. 1월 30일일. 음력으로는 1월 2일이다. 반가운 친구가 휴가를 나왔고, 그 친구를 보러 나갔다. 늘 그렇다. 딱히 책을 사러 들어가는 것은 아니다. 정해진 책을 구입하러 들어가는 서점도 아니다. 단지, 뭔가 내 침샘을 자극할 만한 먹잇감을 찾아 나서는 기분으로 서점 순례를 한다고 하면 맞을 것 같다. 오늘은 제대로 잡았다. 종로, 영풍문고에 들렀다. '30% 세일'이라는 경제적인 홀림에 발길을 옮겼다. 역시나, 뻔한 책들과 함께 꽤 쓸만한 책들이 놓여 있었다. 내 눈길을 사로잡은 책 한 권. 저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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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리타 | 블라디미르 나보코프문학 2012. 10. 28. 15:54
롤리타(세계문학전집 30)저자블라디미르 나보코프 지음출판사민음사 | 2009-01-20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어린 소녀를 향한 성적 동경,10대 소녀와 중년의 사랑과 파멸을...글쓴이 평점 인간들에게 도덕적 감각이란우리가 덧없는 미적 감각에 지불해야 하는 임무다.-p.386 책을 읽다보면 씁쓸한 작품이 몇몇 눈에 띈다. 주제 사라마구의 도 씁쓸한 축에 속한 책이었지만, 만큼은 아닌 느낌이다. 롤리타, 롤리타. 그 이름만 불러도 머릿속은 바빠진다. “롤리타”라는 소리(또는 문자)를 들으면 “롤리타 콤플렉스”가 아득한 뇌수 골짜기에서 꿈틀거리기 시작한다. 뒤이어 “변태, 아동성애욕구, 원조교제”등등 숨쉬기 바쁘게 이미지와 단어들이 솟구친다. 그러나 이런 연상 이미지들은 광고의 선전 문구 같은 거였다. “미성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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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살이 심리학에게 묻다 | 김혜남비문학 2012. 10. 28. 15:49
서른살이 심리학에게 묻다저자김혜남 지음출판사갤리온 | 2008-02-18 출간카테고리인문책소개‘내 인생, 도대체 뭐가 문제인 걸까? 진정 내가 원하는 것은 ...글쓴이 평점 인상깊은 구절젊은과 나이 듦의 장점이 서로 만나고 섞이기 시작하는 나이인 서른의 당신은 당신의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다. 어떤 것이든 당신의 결정과 판단이 옳다고 확신한다면, 그리고 실수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그것으로부터 배울 준비가 되어 있다면, 당신의 미래는 많은 가능성을 향해 열려 있을 것이다. 그러니 당신 자신을 믿고 세상을 향한 발걸음을 힘차게 내디뎌라. 왜냐하면 당신은 언제나 옮으니까! -p.311 같이 읽으면 좋은 책술취한 코끼리 길들이기 - 아잔 브라흐마 지음|류시화 옮김 스물 여섯. 이제 거의 고정화법처럼 쓰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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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잃어버린 것을 기억하라 | 김영하문학 2012. 10. 24. 10:00
네가 잃어버린 것을 기억하라저자김영하 지음출판사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01-21 출간카테고리여행책소개비우고 버리는 동안 내가 잃어버린 것들이 찾아오기 시작했다! 소...글쓴이 평점 인상깊은 구절"사랑은 무엇이나 가능하게 한다. 돈은 모든 것을 이긴다. 시가은 모든 것을 먹어치운다. 그리고 죽음이 모든 것을 끝장낸다." -p.282 사람들은 알 속에 웅크린 채로 눈을 감고 있다. 목과 척추를 통해 수 많은 플러그가 꽂혀있는 것조차 느끼지 못할 정도로 꿈을 꾼다. 그렇게 평생을 꿈속에서 살아가고 자신의 생명 에너지를 그 꿈을 그려내는 일에 소모한다. 영화 "매트릭스"에서 인상 깊었던 장면이다. 네오가 현실 공간으로 뛰쳐나온 뒤, 매트릭스 시스템이 사람들의 생체 에너지를 이용해서 가동되는 모습. 지옥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