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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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으로서의 정치 | 막스 베버비문학 2012. 1. 1. 21:26
직업으로서의정치 카테고리 정치/사회 > 정치/외교 지은이 막스 베버 (나남, 2011년) 상세보기 장점 : 깊고 얇다. 2011년 한국 사회를 설명해줄 수 있는 책. 단점 : 빨리 안 읽힌다. 문장 부호가 부적절하게 많이 쓰였다. 책을 읽다보면 읽는 속도가 두께와 관계없다는 걸 깨닫게 된다. 어떤 책은 10권짜리 장편이지만 2~3일 만에 술렁술렁 넘어간다. 그런데 어떤 책은 100쪽 안팎인데도 한 번 읽는데 한 달이 걸리기도 한다. 세상을 잊게 만드는 책 나름의 좋음이, 자꾸만 세상을 곱씹게 만드는 책 나름의 좋음이 있다. 142쪽의 이 책은 한 달 보름이 걸렸다. 와 비슷한 맛이 난다. 2008년에 여성가족부에서 우리나라 청소년을 대상으로 "정치신뢰도"를 조사한 적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짐작하는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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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놉티콘 | 제레미 벤담비문학 2011. 12. 31. 16:04
파놉티콘 카테고리 인문 > 인문고전문고 지은이 제러미 벤담 (책세상, 2007년) 상세보기 감옥의 세 가지 원칙 -p.36 1. 고통 완화의 원칙 : 건강 혹은 생명에 해를 끼치거나 치명적인 신체적 고통을 동반해서는 안 된다. 2. 엄격함의 원칙 : 수감자에게 죄 없고 자유로운 가난한 사회 구성원보다 더 좋은 조건을 주어서는 안 된다. 3. 경제성의 원칙 : 공공 비용을 지출해서는 안 되며 어떤 목적을 위해 가혹함이나 관대함을 이용해서도 안 된다.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이라는 명제로 정의되는 공리주의. 은 공리주의를 외친 제레미 벤담(Jeremy Bentham)이 쓴 글 가운데 하나다. 벤담의 중심생각은 '특정한 일부가 아닌, 공공의 일반 다수'에게 이득이 되는 사회 만들기인 듯했다. 그런 벤담이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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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놈들이 온다 | 세스 고딘비문학 2011. 12. 31. 15:57
이상한놈들이온다대중의죽음별종의탄생 카테고리 경제/경영 > 마케팅/세일즈 지은이 세스 고딘 (21세기북스, 2011년) 상세보기 이 책은 굉장히 얇습니다. 판형도 작습니다(13cmX19cm정도). 그래서인지 출판사는 이 책의 물리적 무게를 보완하기 위해 검은색 띠지를 둘렀습니다. "세계적 경영구루 세스 고딘의 최신 트렌드 진단!"이라는 상업적 문구로 꾸몄습니다. 책의 원제인 "We are all weird"도 자극적이지만, 한국어판 제목 도 뒤지지 않습니다. 책의 핵심내용은 제목 그대로입니다. "우리는 모두 이상한 사람들"입니다. 책은 크게 세 가지 덩어리입니다. 첫째로 대중의 몰락을 선언하고, 둘째로 별종의 탄생을 설명합니다. 마지막으로 마케터에게 "대중을 버려라"라고 조언하며 마무리합니다. 1. 정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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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치고 정치 | 김어준비문학 2011. 12. 31. 15:54
닥치고정치김어준의명랑시민정치교본 카테고리 정치/사회 > 정치/외교 지은이 김어준 (푸른숲, 2011년) 상세보기 앉은 자리에서 다 읽었습니다. 왜 지금 정치를 논해야 하나-라는 질문에 대한 제목, 를 외친 이유가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에서 줄기차게 외치는 주장이 가득 담긴 책. 우리 정치의 가까운 과거와 미래, 현재의 한복판을 잘 보여줍니다. 이 글은 간략한 보고서 형식으로 책소개를 대신합니다. □ 저자, '김어준' ㅇ 탁월한 감자(感者) : 문제의 핵심을 쉽게 파악하고 접근 ㅇ 유목민의 영혼 : 돈 보다 자유 / 배고파야 움직이는 영혼 ㅇ 말을 쉽게 푸는 입빨 : 파리채로 거대담론 후리기 내공(특급) □ 내 용 : 2011년 현재, 대한민국 현실 정치 설명서 ㅇ 서론 : 조국 교수 (유시민의 언변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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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후 세상 | 중앙SUNDAY 미래탐사팀 지음비문학 2011. 12. 31. 15:50
10년후세상개인의삶과사회를바꿀33가지미래상 카테고리 경제/경영 > 경제일반 지은이 중앙일보 중앙SUNDAY 미래탐사팀 (청림, 2012년) 상세보기 사람은 늘 불안합니다. 가죽팬티 입고 손에 돌도끼 들고 다닐 적부터 사람은 불안했을 겁니다. 오늘은 과연 배불리 먹을 수 있을까. 오늘도 무사히 넘길 수 있을까. 생존에 관한 불안감을 시작으로 농경시대를 지나고 산업사회를 살면서 불안감의 수준과 범위도 늘어난 것이겠지요. 저축해 놓은 쌀을 빼앗길까 걱정했던 불안감은 점점 자라나서, 다른 사람들보다 못나면 어쩌나 하는 '사회지위 불안감'까지 이르렀을 겝니다. (이에 대한 이야기는 알랭 드 보통의 를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아주 오래전부터 어른들이 사회를 이끌었습니다. 힘이 더 세고, 돈이 더 많은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