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면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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數的 환상(Numeral fantasy) / '평균'이라는 이름의 허구적 기만성.無序錄 2011. 12. 27. 18:55
[평균적인 한국인 어떻게 사나?] - 통계청 자료로 본 한국인의 삶 미디어다음 / 구자홍 기자 라는 기사를 봤다. '평균적인 한국인'은 과연 있나? 있는지 없는지 생각도 안하고, 그런 사람이 한국에서 '어떻게' 살고 있는 것까지 알려드나? 평균적인 한국인은 없다. 난 그것을 부정한다. 그들은 무슨 의도로 한국인의 '평균'을 만들어 내는 것인지. 그 기사의 내용은 아래와 같았다. 『한국 근로자는 한주 평균 45.9시간 일하고, 한달에 203만8000원을 받는다. 또 하루 평균 227.9g의 쌀과 22.9g의 쇠고기, 47.4g의 돼지고기, 28.8g의 달걀을 소비하고, 19세 이상 성인은 연간 53ℓ의 맥주와 26ℓ의 소주, 5.3ℓ의 탁주를 마시고 하루 7.4개비의 담배를 태운다. 또 연간 6126kW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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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다는 것無序錄 2011. 12. 27. 18:49
-아름다워지길 바라는 소녀들에게. 아름답다는 것은 그리 쉽게 말할 수 있는 것이 아니란다. 나비가 날아가며, 꽃을 찾아 가는 것. 국화꽃이 피어나고 향기를 퍼뜨리는 것. 이런 것들이 아름답다는 것이란다. 곱게 화장하고, 빛나는 귀걸이와 목걸이를 하고 있는 여인을 보고 아름답다할 수도 있겠지만, 그것은 말의 가치를 떨어뜨리고 있는 거란다. 곱게 화장한 여인은 누구나 될 수 있지. 예쁜 귀걸이, 목걸이도 누구나 원하기만 하면 잠시간에 할 수 있단다. 아름답다는 것은 그렇게 순간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란다. 꽃을 키우기 위해서는 흙이 필요하고, 그 흙에 모자란 비료를 더 채워야 하지. 그런데 그 비료는 전혀 향기롭지도 않고, 고개를 돌려 외면하고 싶어지는 물건이야. 그런데 겨울을 지나고, 비료가 흙 속에 그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