無序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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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다는 것無序錄 2011. 12. 27. 18:49
-아름다워지길 바라는 소녀들에게. 아름답다는 것은 그리 쉽게 말할 수 있는 것이 아니란다. 나비가 날아가며, 꽃을 찾아 가는 것. 국화꽃이 피어나고 향기를 퍼뜨리는 것. 이런 것들이 아름답다는 것이란다. 곱게 화장하고, 빛나는 귀걸이와 목걸이를 하고 있는 여인을 보고 아름답다할 수도 있겠지만, 그것은 말의 가치를 떨어뜨리고 있는 거란다. 곱게 화장한 여인은 누구나 될 수 있지. 예쁜 귀걸이, 목걸이도 누구나 원하기만 하면 잠시간에 할 수 있단다. 아름답다는 것은 그렇게 순간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란다. 꽃을 키우기 위해서는 흙이 필요하고, 그 흙에 모자란 비료를 더 채워야 하지. 그런데 그 비료는 전혀 향기롭지도 않고, 고개를 돌려 외면하고 싶어지는 물건이야. 그런데 겨울을 지나고, 비료가 흙 속에 그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