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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한 도시인의 다이빙대. -아파트無序錄 2011. 12. 28. 18:27
죽었다. 두 명이나 죽었다. 다른 시간, 다른 장소, 다른 사람이다.
장소는 같다. 절망한 근대 도시인의 다이빙대에서 두 사람 모두 뛰어내렸다. 땅위에 솟은 다이빙대 앞에 물은 없다. 여리고 고운 꽃이 피어있는 화단밖에 없다.
한 사람은 21세 남자. 한 사람은 26세 남자. 한 사람은 오늘 군대에 가는 날이었고, 또 한 사람은 휴가 나와있던 중이었다. 다행이다. 나는 그들의 수영실력을 못봤다. 끈적이는 것이 꽃에 영양분이 되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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