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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관계학 | 송형석비문학 2012. 1. 1. 21:36
위험한관계학상처투성이인간관계를되돌리는촌철살인심리진단 카테고리 지은이 상세보기
<위험한 심리학> 이후 시리즈처럼 나온 책이다. 이 책은 정상적인 사람을 다루지 않는다. 뭔가 결핍되어 있거나, 과도한 사람을 대상으로 기술-설명한다. 의사로서 겪은 일들과 상정할 수 있는 몇 가지 갈래로 인간관계를 분류한 책인 듯하다. 어떤 사람들은 인간관계를 맺으며 힘들어 하지만, 또 어떤 사람들은 전혀 문제가 없이 지낸다.이 책은 인간관계에 전혀 문제가 없이 잘 지낸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거의 도움이 안 된다. 주변 사람들과 가족들, 자기 자신의 삶이 너무나 평온하고 이상적인 관계맺음을 하고 있다면, 전혀 도움이 안 된다. 절대. 하지만 우리나라에 그런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그래서 이런 책이 계속 나오는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사회생활을 하면서 괴로운 상사나 후배 때문에 괴로워하고, 말이 통하지 않는 부모님이나 사춘기 자녀 때문에 괴로워한다.
삐그덕거리는 인간관계를 겪고 있다면 괴로운 부분만 찾아 읽는 것도 좋겠다. 송형석 아저씨는 증상별로 특징적인 부분들을 잘 잡아서 제시한다. 분류가 잘 되어있으니, 발췌독이 가능할 것 같다.
인간관계를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할 필요는 없겠지만, 스트레스 덜 받으며 사회생활을 하고 싶은 사람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리고 사람들과 말다툼하는 방법이 책의 마지막 부분에 있는데, 이게 꽤 재밌다. 아주 오래 전에 쇼펜하우어가 쓴 <토론의 법칙>이란 책의 내용과 비슷하다. 삐딱하게 맞받아치는 방법, 그런 사람들을 상대하는 방법 등에 대해 유쾌하게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책에서>
무난한 이성을 택하는 사람은 '무조건 돈만 많으면 된다'는 식으로 상대가 가진 소수의 장점만을 본다. 이들은 무언가가 결핍되어 있어서 그 한 가지를 충족시키고자 결혼을 하려는 경우가 많다. -p.202
인터넷에서는 순발력과 자극이 가장 큰 미덕이므로, 인간적인 깊이가 있거나 논리가 강한 사람은 오히려 그 능력을 전혀 발휘할 수가 없다. -p.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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