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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료로 외국어 배우기 - DuoLingo
    사진/취미 2013. 1. 27. 01:54

      인터넷은 정말 다양하다. 살아있는 동안에 전 세계 인터넷 공간에 널려있는 정보를 한 번이라도 본다는 것도 불가능에 가깝다. 모든 게 장점과 단점이 있듯, 인터넷도 약이 되기도 하고 독이 되기도 한다. 이 글은 인터넷을 약으로 쓰기 위한 소갯글이다.

      다른 나라의 말을 할 줄 안다는 건, 대단한 힘이다. 앞으로 음성번역 기술이 얼마나 발전할지 모르지만, 모국어 이외의 다른 언어를 할 수 있다는 건 여러모로 장점이 된다. 한국어로 명확하게 설명하기 어려운 개념들이 하나의 단어로 뚜렷하게 드러나는 언어를 배운다면, 그만큼 더 명료한 생각을 할 수 있다. 덤으로 그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문화까지 깊이 이해할 수 있다. 회사에서 영어를 잘하고, 중국어나 일본어를 할 줄 아는 사람을 우대하는 이유도 본래는 위와 같은 장점 때문이었을 테다.

      소개할 인터넷 사이트는 외국어를 배울 수 있는 곳이다. 스페인어, 프랑스어, 독일어, 포르투갈어, 이탈리아어, 영어를 무료로 배울 수 있다. 이곳이 무료로 운영하는 시스템은 다음과 같다.


      학습자가 프랑스어를 배운다면, 프랑스어의 기본 문형을 익힌 뒤에 연습문제로 '실제 웹 사이트 문서'의 일부가 제시된다. 학습자는 그 문장을 번역하면서, 실력을 점검하고 실제 '번역에 참여'하게 된다. 단 한 사람의 번역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사용자가 참여하면서 번역을 다듬어 나간다. 마치 위키피디아처럼, 집단 지성을 활용하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사이트의 이름은 duolingo(클릭). 왼쪽에 보이는 사진은 공식 블로그에서 담아왔다. 가입은 페이스북 계정이나, 이메일로 가입할 수 있다.


      어제 가입해서, 오늘까지 재밌게 했다. 기초에서부터 주제별로 과를 나누고, 코스가 진행된다. 해당언어 문장을 음성으로 읽어주면, 영어로 번역해서 입력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장점은, 하찮은 오타는 무시하기도 하지만, 문법에서 중요한 사항들(복수형, 관사 등)의 문제에서는 정확하게 지적한다. 

      철자같은 지엽적인 부분은 넘어간다. 듣고 읽고 쓰는 부분에 중점을 두고 있고, 반복되는 문형에서 자연스럽게 단수-복수-남성-여성, 과거-현재-미래와 같은 문법 사항들을 '체화'하도록 구성되어 있는 듯하다. 그간 다른 외국어들을 익히면서 느낀 점은, 외국어는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반복적인 연습을 통해 '습관화, 자동화'해서 습득해야 한다는 것.


      스마트폰에서도 할 수 있다. 아이폰에서 작동하는 앱이 앱스토어에 등록되어 있다. duolingo로 검색하면 된다. 아직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는 할 수 없다.

      어디든 단점은 있다. 이곳의 단점은 딱 하나. 영어를 알고 있어야 다른 언어를 배울 수 있다. 영어를 모르고 있다면... 배우기 참 난감한 사태가 발생한다. 영어는 무료/유료로 가르치는 곳이 많으니 잘 찾아보면 될 듯. (hanmadiro.com을 추천)

      여기에서 하루만 공부해도, 마음에 드는 사람에게 "커피 한 잔 할까요?"라고 말할 수 있다.

    Avons-nous du cafe?

      다른 외국어를 배우고 싶은데, 학원이나 문화원에 가서 배우자니 멋적었던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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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oem_정원사_책들이 있는 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