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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갤럭시 미니2 Galaxy mini 2 구매기 1/2
    사진/취미 2013. 1. 25. 16:27

     

    군 생활하면서 구입했던 핸드폰, 지금까지 3년 넘도록 써왔다. 아내의 핸드폰도 거의 비슷한 기간 동안 사용했다. 큰 고장도 없었고, 기능도 전화와 문자 메세지, 폰뱅킹 용도로는 충분했다. 다만 곤란한 점이라고 하면, 스마트폰을 쓰는 친구들과 거의 연락이 두절된 것.

     

      스마트폰을 쓰는 지인들은 다들 무의식적으로 카카오톡으로 연락을 하고,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과는 자연스레 경계를 지어버린 것 같았다. 집에서 놀고 있던 iPhone 3gs로 얼마 전에 카카오톡을 설치했다. 휴일 아침부터 난리가 났었다.

     


      2012년 12월 31일 주문을 했다. 아내와 몇 달 전부터 눈여겨 뒀던 구매대행 사이트―익스펜시스expansys―에서 주문했다. 우리나라에서 파는 스마트폰 중에서는 마음에 드는 게 없었다. 너무 크고, 비싸고, 통신사에게 얽매이는 게 싫었다. 구글 NEXUS4가 그 중에 마음에 들었지만, 우리나라는 출시를 장담할 수 없었다.

      아내는 iPad미니가 있다. 그래서 전화는 전화 기능에 충실하기만 하면 됐고, 나도 특별한 기능은 필요없었다. 그래서 고른 "삼성 갤럭시 미니2".


      가격은 166,000원. 페덱스를 타고 오는 배송비가 2만원 가량. 결제는 마스터 카드로 USD 175. 아내와 내 것 두 개를 샀다. 한 사람 당 동일한 기계는 하나밖에 구입하지 못한다고 한다. 블랙리스트 제도에서 해외 구매 전화에 대한 전파인증 면제는 1인당 1대.

     

      페덱스Fedex는 정말 빨랐다. 2012년 12월 31일 홍콩의 Yuenlong에서 출발한 이것들은 그날 밤, 중국의 광저우에 도착해서 2013년 1월 1일에 인천공항에 이르렀다. 거기서 봉착한 문제 하나. "관세".

     

      개인용으로 사용하는 가전제품은 관세가 없었다. 다만, "부가가치세" 10%가 더해졌다. 해외구매 할 때, 놓치기 쉬운 부분이다. 그래서 결국 32,000원 가량을 부가세로 지불했다.


      1월 2일, 페덱스 아저씨가 도착했다. 인터넷 주문부터 홍콩-중국 광저우-인천-우리집까지 3일 걸렸다. 대단한 세상에 살고 있다는 걸 체감했다.

      어제, 오늘은 이 녀석들의 세팅을 맞추는데 애먹었다.

      처음 도착해서 전원을 넣으니, 당최 알아볼 수 없는 알파벳들이 화면을 가득 채웠다. 이리저리 보다가, 폴란드의 T-mobile이란 통신사용으로 만들어진 것이란 걸 확인했다. 한국어로 설정하는 것은 크게 어렵지 않았다. "언어/키보드 설정"에서 한국어로 바꿔주면, 모든 메뉴가 한국어로 깔끔하게 나온다.


      한국어 입력을 위한 키보드는 "구글 플레이"에 접속해서 "구글 한국어" 키보드를 설치하고, 기본 입력기로 설정해주면 완료.


      성능은 요즘 갤럭시 노트나, S3에 견줄 수 없다. 다만 크기와 무게, 가격이 이 녀석의 장점이다. 화면 크기는 3.3인치로 아이폰 3gs보다 작다. 장난감이라고 생각해도 좋을만큼 가볍다. 그래도 될 것은 다 된다. GPS도 되고, 와이파이도 된다. 카메라 성능이 너무 아쉽지만, 없는 것보다는 낫다는 심정.

      이제, 번호이동으로 전화를 개통하는 일만 남았다. U+의 충실한 고객 두 명은 mvno 통신사로 이사간다. (part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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